2021년 회고

2021.12.31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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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년도를 돌아보며

작년 12월 개발을 처음 접해보고 올해 2월 42 라피신, 5월 42 본과정, 12월 현재까지의 모습을 돌아보려 한다.


💻 개발 시작

처음 국비지원 학원을 다니게 되었다. Java & Spring으로 웹 개발 풀스택 6개월 과정에 접하며 6개월만 지나면 나도 번듯한 곳에 취업하고, 앞날이 창창대로 일 줄 알고 매우 설레었다 😂

java-academy.jpeg

  • 국비를 포기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인 짤이다

하지만 다닌지 1주일 후 강사님의 자질이 의심이 되어 여러 사이트를 돌아보며 국비의 한계와 개발자의 로드맵 등을 읽어봤고 내가 생각했던 상상은 모두 박살이 나버렸다.
역시 인생은 쉽게 흘러가지 않고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것을 알게 되었다.


일주일만에 학원을 그만 둘 생각을 했지만 한달이라도 다니면 40만원을 나라에서 줬기에 수업은 듣지않고 여러 사이트를 돌아다니며 처음 공부하면 좋을만한 언어를 검색 또 검색을 하여 C를 접하게 되었다.
모든 언어의 근본이라길래 C를 시작했지만 막상 처음 배울때는 영어를 처음 배울때 이상으로 어려웠다...🥲
그래서 포인터를 배울때 너무 어려워서 포기하고 고작 만든건 계산기, 구구단, 피라미드 별쌓기 처럼 기초적인것만 할 줄 알게되었다


그렇게 C의 난이도에 허덕이며 멘탈이 나갈 때 쯤 접한 언어가 Python이였고 백엔드 개발자의 목표를 세운뒤 Django프레임워크를 공부했다.
패스트 캠퍼스, Django 책을 보며 국비에서 6개월 과정을 마치고 포트폴리오로 만드는 게시판 사이트를 일주일만에 만들어 재능이 있는 줄 알고 매우 들떠있었다. (돌이켜보면 기본중에 기본인 CRUD였다 🤪)


그 뒤 42 SEOUL을 알게 되었고 바로 선별과정(라피신)을 지원하게 되었다.


🏊‍♂️ La Piscine

프랑스어로 La는 The라는 뜻 Piscine은 수영장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선별과정에서 모두 C언어를 사용한다길래 들어가기 전 모두의 코드를 보며 다시 C언어 공부를 하게 되었다. (물론 이번에도 포인터에서 포기했다ㅋ)


선별과정은 1달간 리눅스 기초, C언어 문법을 프로젝트 형식으로 해결 해 나가는 과정이였다.
매주 월~목에는 C언어를 이용한 과제가 주어졌고 아주 기초적인 난이도부터 순차적으로 올라가 C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알아보는 과정이였고, 금요일에는 그 주차에 배운 내용으로 시험을 보는 형식이였다.
마지막으로 주말에는 2명이서 팀을 꾸려 주어진 프로그램을 만드는 과제를 진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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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피신 최종 레벨 (합격한 분들 레벨 보니 평균인것 같다)

매번 포인터에서 좌절하였지만 여기 떨어지면 갈곳도 없다 생각하고 하루에 13시간 이상 한달간 투자를 하니 결국 붙었다. 역시 사람은 하면 된다라는걸 느꼈다. (학교다닐때 이렇게 공부했으면 상위권 대학도 가겠다 싶었다... 정말로)


🚀 Born2code

born2code.png

  • 42 본과정을 뜻하는 문장 Born2code!

본과정에 들어오며 처음에 로드맵을 살펴봤는데
자료구조 -> 알고리즘 -> 그래픽 -> 객체지향 -> 네트워크 -> 순으로 기본 과정이 진행되고 컴공 학사와 비슷하다
이외에 Django, JavaScript, PHP 등등 본과정 Piscine을 통해 여러 과정도 배울 수 있다.


현재는 들어온지 꽤 돼어 여러 과제를 해결했고 곧 객체지향을 배우게 된다. (C언어를 활용한 과제는 이제 끝났다!!)
어떻게 보면 C에 대해 아예 무지했던 내가 이런 과정, 무리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가는게 신기하고 과거와 비교했을 때 비약적인 발전을 했다는게 앞으로 나아가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


🔰 JS를 처음 접하다.

8월 42 SEOUL 카뎃들이 만든 JavaScript Piscine을 통해 JS를 처음 접하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JS 기본 문법, Node.js, React, Express를 배워 웹 프론트, 백 모두 배우는 계기가 되었다.
웹 프레임워크는 Django만 사용해 본 나로썬 매우 흥미로운 과정이였고 너무 하고싶어 바로 신청하게 되었다.
총 2주간 진행되는 과정이고 3일 JS 문법, 4일 프론트, 4일 백, 4일 팀프로젝트 2번 으로 JS의 한 사이클을 배우게 되었다.


이 과정을 끝내며 JavaScript의 매력에 푹 빠져 현재는 Node.jsExpress로 백엔드 공부를 하는 중이다.
정말 귀중한 시간이였고 내가 원하는 언어, 프레임워크를 정하게 되었으며 웹에 대한 지식을 많이 쌓게 되었고 협업을 경험하게 되었다.


🕖 현재

Node.js에 빠진 이후 본과정 과제를 다 제쳐두고 웹 공부만 하고 있다.
엄청난 결과를 낸건 아니지만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대부분의 프로젝트는 시작은 좋았으나 중단되거나, 결과가 안좋아 마무리가 안됐다.

  • 지금 생각해 보면 너무 추상적인 기획, 매몰비용이 커서 중단된 이유 인 듯 하다.

하지만 이 경험들을 통해 기획이 정말정말 중요하단것을 알게 되었고, 팀원과 소통 잘하는 방법, 프로젝트 관리, 방법론, 개발 디자인 등 개발 외적으로도 많은 것들을 배우게 되었다.
이제는 점차 초보 개발자에서 진화하고 있는듯 하다.


🥳 실패를 이겨내고 성공한 프로젝트

42alert.png

이건 혼자만들었고 기획도 따로 없었지만 굉장히 재밌게 진행하였다.


hackathon.jpg

이번 42 해커톤은 Piscine을 제작하는 이벤트인데 자유 주제였으며 수상 시 본과정 Piscine으로 채택되는 영광이 있다!
아쉽게도 수상은 못했지만 우리가 진행한 주제는 사업계획서 작성에 관한 내용이였는데 운좋게도 우리 팀을 도와주신 멘토님이 창업 정부지원 심사위원이셔서 많은 도움을 받게 되었다.
이번 해커톤을 경험하며 사업 기획에 관해 전반적으로 많은 공부가 되었고 자신감이 생긴 계기가 되었다.


🛤 진행중인 프로젝트

didyoueat.png

이번에 진행중인 프로젝트 밥은먹었니?는 반찬 구독 플랫폼이다.
어머니가 타지역에 자취하는 자녀들에게 집밥을 차려주기가 힘든 만큼 집밥같은 밥이라도 먹을 수 있게 퀄리티 있는 주변 반찬 가게에 반찬 구독을 하여 사용자가 정한 요일에 정기적으로 배송되는 플랫폼 개발에 참여하게 되었다.


팀원은 Mobile 박승한, Web Client 정현지, Server 김성수 총 3명이다.
그리고 우리를 매주 도와주시는 이광헌 멘토님까지 계신다.


이번 서비스는 개발팀 3명, 디자이너(겸 마케터)님 1명, 대표님 1명 총 5명으로 사업기획부터 전반적인 마케팅도 진행이 된 상태에서 내가 참여하게 되었다.
그래서 백엔드를 맡게 되었는데 인생 하고싶은대로 되지 않는것 처럼 기획, 디자인에도 소폭 참여중이고 서버 관리에 모든 부분을 맡다 보니 데이터베이스, 클라우드 서버도 깊게 공부해야 한단것을 깨닫고 개발하며 열심히 공부중이다.


현재 진행한지 2개월이 지난 시점 MVP 까지는 개발이 되었다.
이제 테스트 및 QA 등 여러 검증을 거치고 앞으로 한두달 동안 열심히 테스트, 남은 기능 개발을 하면 좋은 서비스가 출시 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끗~ 🤗